재송동 만선횟집 방문 후기
가게명 : 만선횟집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재반로 89-8 1층 (인근 버스정류장 '재송농협'역 도보 2분 이내)
연락처 : 051-782-6367
영업시간 : 17:00 - 익일 01:00 (사전에 영업 여부 문의 또는 예약 전화 미리 꼭 하고 가세요)
이번에는 횟집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치는 센텀시티 근처에 위치한 재송동. 인근에는 부산동부지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당 가게는 수년 째 단골로 방문 중인 가게이나 최근 가지 못하고 오랜만에 방문하였습니다.
모듬회 및 사이드 메뉴에 대한 가격표입니다. 싸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은 보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희한하게 쥐치를 판매하시는데 처음 갔을 때부터 쥐치는 메인 메뉴표에 있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해산물 또한 마찬가지로 따로 주문해서 먹은 적은 없는 메뉴입니다. 메뉴판 우측 하단에 감성돔, 도다리, 참돔 판매에 대한 참고 글도 있네요.
자리에 앉으면 기본 반찬부터 세팅을 해주십니다. 감자 샐러드는 단순히 감자만 있는 건 아닌 듯했습니다. 아주 곱게 으깨져있어서 형태를 잘 알아볼 수는 없지만 독특한 단맛이 고구마랑 감자를 섞은 것 같기도 하고 적절한 소금 간에 단맛도 충분해서 주워 먹기 좋은 밑반찬입니다.
새우는 간장에 재우거나 새우장 느낌은 아니고 새우를 데쳐서 맛간장을 제조하여 뿌렸거나 데친 새우를 간장에 일시적으로 볶았거나 그런 식으로 내어주는 느낌입니다. 새우 껍질을 깐 다음에 속살을 양념에 찍어 드시면 좋습니다.
이 가게의 양배추 샐러드 소스는 머스타드 느낌입니다. 토스트에 쓸 것 같은 수제 머스타드의 느낌입니다. 머스타드이지만 단 맛이 충분히 나는 식감을 돋아나게 해 주기에 충분해 보이는 맛과 향입니다.
롤 김밥입니다. 위에 소스는 양배추 샐러드에 들어간 소스랑 같아 보이는 소스와 데리야끼 소스를 같이 쓰신 것 같네요. 이게 본격적으로 회를 먹기 전에 정말 입가심하기 좋은 맛있는 밑반찬입니다. 구성이 아주 별 볼 일 없지만 조합이 되게 좋거든요.
속을 보시면 전형적인 누드 김밥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속을 보시면 양배추와 튀김 부스러기가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양배추와 튀김 부스러기. 단어만 봐도 바삭한 식감이 예상되는 만큼 겉에 둘러싼 밥은 폭신하고 깊게 씹으면 속의 양배추와 튀김이 좋은 식감을 나타냅니다. 사실상 맛은 소스가 대부분 내주지만 그렇기에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간장은 테이블마다 세팅되어있고 초장도 마찬가지로 테이블마다 있습니다. 와사비를 넉넉히 담아서 종지를 내어주시고 쌈장에는 다진 마늘과 고추가 올려져 있습니다. 고추는 맵지는 않으며 내부의 씨를 다 제거하여 크게 다져서 넣으셨네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참기름을 잔뜩 뿌렸습니다. 이번 방문 때는 참기름 양이 조금 과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듬회 (소) - 35,000원◀
주문한 모듬회 소자 사이즈입니다. 구성은 일반적인 모듬회로 밀치, 광어, 우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횟집을 여럿 다녀보면서 느끼기에 회의 양은 적당한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어판시장도 아니고 동네 구석에 있는 곳이다 보니 유통 가격이나 부가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사장님의 재량에 따라 더 저렴하게 이윤을 줄이고 파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겠지만 이 정도는 평균에 속한다고 보는 편입니다.
회를 뜨는 방법에 있어서 넓게 저미는 편에 속하고 두께는 적당하게 평균입니다. 회가 미온의 상태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냉장보관이나 숙성을 거치지는 않고 수조에서 나와 바로 제공되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이 날 가장 맛있는 종은 광어로 단 맛이 충분히 느껴질 정도로 상태가 좋았습니다. 와사비를 적당량 품어 간장을 소량 찍어 먹어보니 회 자체의 단맛이 잘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반면에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밀치였습니다. 식감이 평소보다 살짝 부족했습니다. 철을 타서 그런지는 몰라도 꼬들하게 씹히는 맛이 덜해서 아쉬웠습니다.
기본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는 해산물입니다. 문어와 전복은 평범하게 생각하는 맛이고 멍게는 저는 먹지 않았지만 일행이 먹어보니 비린맛이 상당히 강해서 못 먹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멍게를 선호하시는 분들은 드셔 보시고 판단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가 나오고 해산물이 나올 때 같이 나오는 물회입니다. 이 가게에는 여름철에는 물회를, 겨울철에는 아구 지리탕을 기본 밑반찬으로 줍니다. 이런 부분은 센스가 크게 돋보이는 부분이네요. 좋습니다.
한치 물회는 다양한 야채들과 소량의 한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비스다 보니 엄청 많은 한치의 양을 기대하는 건 양심 없는 거겠죠. 기본인데도 불구하고 드셔 보시면 꽤나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이, 배, 김가루 등 각종 재료를 넣었고 바닥에는 얇은 무채를 잔뜩 깔아놨습니다. 섞어서 먹어보면 식감이 아주 좋아서 먹는 도중에 한입 한입 가볍게 먹기에 좋습니다.
고등어구이 반쪽과 연어 지느러미 조림입니다. 처음 이 가게를 왔을 때 가장 감명 깊게 기억에 남은 것이 회도 아니고 저 연어 지느러미였습니다. 연어를 취급하지는 않으시니 기본 밑반찬용으로 구성하여 따로 연어 지느러미만 들이시는 것 같네요. 일본식으로 푹 졸여진 느낌의 맛이 납니다.
맛은 짭짤하고 달달하며 일본식 조림 특유의 향이 잘 납니다. 아마 가쓰오부시나 쯔유가 베이스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먹다 보면 연어 지느러미는 퍽퍽 살이 아닌 얇은 살이고 지방 부분이 꽤나 있어서 느끼할 수는 있습니다. 연어 지느러미 또한 드실 때 와사비를 곁들여서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다 먹어 갈 때 즘에 튀김을 바로 튀겨서 줍니다. 새우튀김과 고구마튀김입니다. 단호박 튀김도 먹어 본 기억이 있는데 재료에 따라서 날마다 유동적으로 튀겨주시나 봅니다. 아마 이 튀김들을 튀길 때 나온 부스러기를 롤 속재료로 쓰지 않을까 싶네요.
매운탕은 달라고 요청을 해야 주십니다. 매운탕은 회를 뜨고 난 뼈와 머리 및 지느러미 부위 등 먹지 않는 부위를 베이스로 끓여냈고 마무리로 먹기에 좋아서 아무래도 다른 것들을 다들 먹고 나서야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산초가루는 적당한 수준으로 뿌려져서 나오고 깻잎을 뜯어서 넣었습니다. 산초나 깻잎은 더 달라고 말씀하시면 얼마든지 더 가져다주십니다. 아마 간은 아주 잘 맞춰져서 나오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향을 강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산초 정도만 더 추가하시면 알맞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갔을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1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방문하게 되었는데 메뉴들이나 기본찬이나 가격이나 구성이 거의 같았구요. 몇 년 전에 기존 위치에서 이전한 것 같은데 위치만 바뀌었지 전부 그대로여서 좋았네요.
보통 겨울철에 자주 갔었는데 여기 아구탕이 별미여서 좋아했었습니다. 여름 철에는 아무래도 야외에서 횟집을 가게 되다 보니 여름철은 자주 찾지는 않는 편이에요. 겨울이 되면 그때 한 번 더 방문해보고 싶네요.
맛★★★★☆
가성비★★★☆☆
접근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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