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밀면 맛집 생활의 달인 남포밀냉면
가게명 : 남포밀냉면
주소 : 부산 남구 석포로 77-1 (인근 버스정류장 도보 1분 이내, 인근 지하철역 대연, 못골역 도보 20분)
연락처 : 051-624-3336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동절기 둘째, 넷째 주 일요일 휴무)
차량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 보니 멀어서 자주 가지는 못하는 가게인데 이 날은 감안하고서라도 찾아갔습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죠. 차량이 있으신 분들은 해당사항이 아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들은 길 찾기로 검색을 확실히 하신 다음에 가셔야 합니다. 위에도 표기해놓았지만 접근성이 좋지 못한 편입니다. 버스가 많이 다니는 곳도 아니고 지하철은 근처에 없다고 봐야 합니다. 가까운 지하철역이 도보 20분이니 말이에요.
환승하고 환승하여 출발한 지 거의 50분 정도가 지나고 도착했습니다. 차가 없으니 부산에서 부산으로 밥 먹으러 가는데 한 시간 가까이 걸리네요. 입구는 두 방향인데 어디든 그냥 들어가시면 됩니다.
테이블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금 시기는 코로나라 더하구요. 여름철 피크가 되면 대기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온육수 이용은 셀프입니다. 선반 윗 칸에 육수 컵과 주전자가 있습니다. 아래에는 무김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생활의 달인 부산 밀면 달인에 나오셨습니다. 이 날 가게에 사장님이 보이지 않더군요. 아마 이 정도 가게 팔아 넘기신 건 아닐 테고 사모님이나 직원분들인 것 같아요.
가게 이름처럼 밀냉면이다 보니 냉면도 팝니다. 냉면이 주력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밀면만 먹습니다. 냉면은 질기고 식감이 별로라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만두 또한 왕만두의 종류보다는 감자피만두를 선호합니다. 이번 주문은 혼밥이기에 비빔밀면 곱빼기에 만두 한 판입니다.
셀프 온육수입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온육수에도 약재의 향이 납니다. 구수하면서 은은하게 약재 향이 올라옵니다. 짭짤한 정도는 적당한 편에 속하고 국물은 아주 뽀얗게 나오는 것으로 보아 사골 온육수라고 예상이 됩니다.
▶ 비빔밀면 곱빼기 - 7,500 원 ◀
얼음은 따로 갈려있는 걸 첨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육수에 있는 얼음 같다기보다 얼음이 아주 투명하기만 했거든요.
그리고 고명에 오이를 정말 많이 올려 주십니다. 위의 고명들을 걷어내어 보니 고기는 얇게 두세 점 정도가 있습니다. 이 가게의 비빔밀면에는 따로 회, 가오리무침은 들어가지 않습니다.
비비기 전에도 느꼈고 비비면서도 느낀 거지만 면을 냉각하고 꽈리를 트는 과정에서 물기를 좀 덜 짜내신 것 같습니다.이 부분이 이번 방문 때 유일하게 속상했다면 속상한 부분이겠네요. 충분히 맛있었지만 좀 더 진할 수 있었을 텐데 물기 때문에 희석된 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밀면의 면은 솥에서 물에 삶아진 뒤에 최소 2번에서 많게는 3번 정도 과정을 거쳐서 우리의 테이블에 나옵니다. 일반 찬물에 삶은 면의 전분기를 씻어내고 냉각수에서 면의 온도를 순간적으로 낮춰 면의 쫄깃함과 식감을 극대화시킵니다. 그 후에 면을 꽈리를 틀며 물기를 짜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그릇에 물기가 많은 채로 들어가면 정해진 냉육수의 맛이나 정해진 비빔 양념장의 맛을 희석시키기 때문이죠. 때문에 이 물기를 짜내는 과정 또한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전에 남자 사장님이 계실 때는 꾸덕하면서 물기가 적은 비빔밀면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이 부분 조금 아쉬웠네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계절 불문 항상 배가 한 조각씩 들어가는 것 같네요. 여름이나 겨울이나 배가 항상 있었던 것 같습니다. 먹는 도중 잠깐 한입이지만 즐거움을 주는 포인트입니다.
배만 먹기 아쉬우니 모든 재료를 한 번에 배와 같이 한 입 먹습니다.
물밀면에 들어가는 냉육수입니다. 이것은 조금 있다가 쓰일 용도가 따로 있습니다. 냉육수 맛도 아주 좋습니다. 풍부한 한약재 맛에 적당한 달달함이 기분을 좋게 해 주고 짭짤함은 강한 편입니다. 짜게 간을 막 한 것이 아니라 소뼈와 간장을 진하게 우려서 나는 깊은 짠맛입니다.
▶ 감자찐만두 8개 - 4,000 원 ◀
감자 피로 만들어진 감자찐만두입니다. 해당 제품은 아마 완제품일 겁니다. 같은 제품을 저도 썼기 때문에 알고 있고 아마 여러분들도 저 모양의 만두는 밀면집을 다녀봤다는 분들은 종종 봤을 겁니다. 완제품이지만 식감, 맛, 가격 다 괜찮은 편입니다.
파가 많이 보이고 당면, 고기, 야채 등을 잘게 다져서 속을 채웠습니다. 감자 피라 쫄깃한 만두피 식감이 좋습니다.
제가 보장된 밀면집에만 하는 방식인데요 냉육수와 비빔 양념장, 면의 상태 등 모든 것이 제 기준에 들어야 저는 마무리로 이렇게 먹곤 합니다. 냉육수를 한 컵 달라해서 비빔밀면을 먹다가 60~70% 먹고 나서 냉육수를 부어 섞은 다음 먹는 것입니다. 밀면집에 물 비빔밀면 또는 짜박이라고도 표기하는 집이 있습니다. 섞어서 파는 집에서 저는 맛있는 곳을 본 적이 없어서 애초에 섞어서 파는 가게는 잘 안 가는 편입니다.
비빔밀면의 양념이 단맛과 깊은 감칠맛이 풍부한 게 아닌 초고추장 느낌의 신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면 이 방식을 시도하지 않길 권해드립니다. 그런 밀면에 냉육수를 섞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기 싫네요.
이렇게 각종 원재료의 풍부한 단맛과 감칠맛이 나는 비빔밀면에 은은한 한약재의 맛과 향을 품은 짭짤한 냉육수를 첨가하면 진짜 정말 풍부한 밀면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모든 맛이 잘 어우러진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선호도에 따라 많이 갈릴 수는 있으나 맛있다 생각이 들면 시도해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1. 전체적인 메뉴 가격대는 평균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냉면은 제외)
2. 접근성이 좋지 않은 편입니다.
3. 테이블 좌석 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4. 물밀면 비빔밀면 모두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순수한 저의 기준입니다)
5. 면 상태 아주 좋습니다. (탱탱함 쫄깃함 오래가고 빨리 퍼지지 않습니다)
6. 비빔밀면을 반 정도 먹고 냉육수를 반 컵 정도 넣어 먹으면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맛★★★★★
가성비★★★★☆
접근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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