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서랑펜션 이용 후기 및 야키니쿠 만들기

부산 기장 서랑펜션 이용 후기 및 야키니쿠 만들기

서랑펜션 외부

가게명 : 서랑펜션

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소정길 11 (인근 버스정류장 도보 2분/동해선 오시리아역 도보 10분 내)

연락처 : 051-722-8870

영업시간 : 연중무휴

이용시간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상황에 따라 입실 더 빠르게도 진행도와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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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보고 싶으신 분들은 맨 아래로 내려가서 요약한 항목을 읽어주셔도 됩니다

저번 주에는 부산 기장에 있는 서랑펜션을 찾았습니다. 부산에 살다 보니 딱히 여행이라기보다는 조금 조용한 곳에서 바베큐도 해 먹고 편안하게 쉬기 위해 예약을 했었어요. 하루 묵으면서 바베큐가 주목적이었기 때문에 펜션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바베큐 여부와 바베큐 할 공간 자체만 중점으로 찾았어요. 그렇게 찾게 된 곳이 기장에 위치한 서랑펜션이라는 곳입니다.

1층에는 분식집을 같이 운영하고 계시고 그 분식집의 일부 메뉴가 조식으로 제공됩니다. 건물에 도예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보아 다양하게 겸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1층에 체크인하거나 음식을 받고 빈 접시를 돌려주는 것 외에는 들어가지 않아서 자세히는 보지 못했습니다.

 

서랑펜션 내부

저희가 예약한 방은 301호로 3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으로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3층에는 저희 방을 포함해 총 2개의 방만 있습니다. 2명이서 쓰기에 넓이는 충분했구요. 구조는 복층입니다.

 

반층 정도 위에 침실이 있는데 침실에는 딱 정말 침대밖에 없습니다. 높이도 다락방 같은 느낌이라 허리 숙이지 않고는 움직이기 힘들어요. 그래서 저희는 그냥 침실의 요와 이불 및 베개를 가지고 내려와서 사진에 보이는 거실에서 잠을 잤습니다.

 

서랑펜션 301호 입구-복층가는 길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신발장과 드라이기 그리고 수건이 있고 바로 이어서 화장실이 있습니다. 보이는 계단이 복층 가는 계단입니다. 화장실의 세면도구는 전부 일회용으로 준비되어있습니다. 수압은 강하며 온수도 충분합니다. 다만 30초 정도는 틀어 놔야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온도 조절이 조금 힘들 수 있으니 포인트를 잘 잡으셔야 합니다.

 

좌측-에어콘 및 온도 조절기, 각종 가전 및 주방

좌측에 보이는 벽면에 에어컨 조절기와 실내 바닥 온도 조절기가 같이 있고 종이에는 주의사항 등이 적혀 있습니다. 가전은 압력밥솥, 전자레인지, 냉장고, 인덕션 2구가 있습니다. 압력밥솥 앞 테이블은 서랍장에서 넣고 빼고 하는 옵션 테이블입니다.

 

서랑펜션 전망

전망은 딱히 뭐가 없긴 하죠? 이 부분은 미리 알고 온 거라 저희는 경치는 크게 상관이 없었어요. 그리고 낮에도 그렇고 밤에도 그렇고 정말 간혹 가다가 엄청 고속으로 주행하는 오토바이 소리 말고는 동네가 너무 조용해서 진짜 좋았습니다.

오토바이 없으면 정말 낮에는 새소리 밤에는 귀뚜라미 소리? 이런 자연 소리밖에 안 들려요. 이건 너무 좋았습니다.

 

주걱, 수저, 국자

정말 기본적인 부분만 있습니다. 수저 몇 벌과 나무주걱 그리고 국자입니다. 가위, 집게는 숯을 세팅해주실 때 주셨는데

원래 그때 주시는가 봅니다.

 

싱크대 하부, 식칼

싱크대 하부에는 딱히 뭐가 있지는 않고 식칼 두 자루가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한 것보다는 청결상태가 전체적으로 양호하지 못했습니다.

싱크대 상부, 유리컵, 소주잔

식기

접시, 후라이팬, 냄비

조리도구는 노후가 조금 되어있는 편입니다. 프라이팬은 열을 많이 받고 싼 제품 같은데 중앙이 휘어있고요. 냄비도 흠집이 제법 나있습니다. 근데 이건 그냥 제 아쉬움이 커요 어느 펜션을 가나 조리 용품에 사실 만족한 적은 거의 없거든요.

 

저는 요리를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가는 거라 저는 이런 부분을 중점으로 보는 편이긴 해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조리도구나 식칼은 직접 챙겨다닙니다.

 

압력밥솥, 전자레인지, 냉장고, 가져온 각종 조미료

냉장고 위에 있는 검은 물체가 위에서 말한 챙겨 온 칼 가방입니다.

 

강판, 표고버섯, 열라면, 햇반 및 각종 조미료

저희가 오늘 만들 것은 야키니쿠와 순두부 열라면입니다. 만발의 준비를 하며 챙겨 온 각종 조미료와 식품들 그리고 왼쪽 아래의 도구는 식재료를 갈아내는 강판입니다. 식용유, 고춧가루, 참기름이 필요했는데 마트에서 사기에는 아까워서

사지 않고 사장님께 한 두 스푼씩만 구해볼 생각이었는데 다행히 전부 챙겨주셨습니다.

 

냉장고 안 채워놓은 식품 및 음료

마트에서 봐온 장을 오자마자 바로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신선제품이 많기 때문에 실온에 오래 있으면 안 되겠죠.

 

호주산 와규 본갈비살, 호주산 소고기 꽃갈비살

이 날의 메인이 되어준 소고기입니다. 위에는 호주산 와규 본갈비살입니다. 중량 330g 정도에 가격은 23,000원 정도입니다.

 

아래에는 호주산 항공직송 소고기입니다. 중량 380g 정도에 가격은 32,000원 정도입니다.

 

두 제품 모두 이마트 금정점에서 구매하였고 부산에서 이름 좀 있는 마트 다 둘러봐도 2~3인이 이용할 소고기를 가격 대비해보니 이마트가 괜찮더라구요. 특히나 금정점은 상품이 다양해서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거리가 조금 있음에도 감안하고 이마트 금정점을 이용하였어요.

 

야키니쿠용 소스 만드는 과정

각종 식재료를 준비하여 야키니쿠를 버무릴 소스를 만들어줍니다.

 

완성된 야키니쿠 소스

간간히 씹히는 쪽파도 맛을 한 껏 올려주기에 잔뜩 썰어 넣어 같이 섞어줍니다.

 

소스에 버무린 소고기

완성된 소스에 소고기를 가볍게 담궈 적신 다음 접시에 예쁘게 플레이팅 해놓습니다. 그 후 위에 소스를 조금씩 더 뿌려서 굽기 전까지 양념이 조금 더 진하게 들어가게끔 합니다. 양념은 꽃갈비살 3분의 1 본갈비살 3분의 2로 일부만 양념하고 일부는 양념 없이 그냥 구워 먹을 계획입니다.

 

숯불 그릴

이것저것 준비를 하는 동안 사장님이 올라오셔서

숯불을 세팅해주시고 가셨습니다.

숯불의 지속시간은 충분했고 다 이용하고 나면 옆에 걸려있는

뚜껑을 덮어주기만 하면 불은 알아서 죽습니다.

야키니쿠 술상 한상

해가지기 전쯤 세팅이 완료되었고 그럼 바로 먹방을 시작해봐야겠죠.

 

숯불 위에 구워지고 있는 소고기

왼쪽이 꽃갈비살이고 오른쪽이 본갈비살입니다. 그냥 숯이 타는 냄새도 예술이긴 하지만 양념 소고기를 올려 그 양념에 각종 재료들이 숯불에 익어가는 냄새는 정말 황홀했습니다.

 

양념에는 각종 단맛을 내는 천연 식재료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 식재료들이 익어가는 냄새 소고기가 익어가는 냄새 숯불향에 기름이 간간히 떨어지면서 올라오는 연기의 냄새 전부 다 좋았습니다.

 

그리고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비주얼이 너무 좋았습니다. 먹기도 전에 성공을 예고하면서 정성스레 첫 판을 구워봅니다.

 

한 판 구워내고 나서 찍은 테이블

소스에 찍어 먹는 꽃갈비살 야키니쿠

흰밥 위에 초밥처럼 올린 야키니쿠

이것을 먹기 위해 숙소를 예약하고 장을 며칠간 둘러보고 먼길을 찾아왔습니다. 첫 점은 꼭 이렇게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밥 위에는 와사비가 올려져 있구요. 그위에 꽃갈비살을 큼직하게 한 점 올렸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지방이 충분히 많은 부위이다 보니 엄청 깊은 고소함도 있었고 무엇보다 양념의 배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방이 많기에 와사비는 더욱 조화를 이루어주었고 밥 위에 달짝지근한 고기 한 점을 얹으니 환상이었어요.

 

 

한 점을 먹고나서부터는 정신없이 먹는다고 세부적인 사진은 추가적으로 찍어 놓지는 못했네요. 혹시나 해 드실 분들이 참고하실 점이 있다면 와규는 지방이 많기 때문에 맛도 충분히 있고 고소하지만 조금 먹다 보면 금방 느끼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와사비를 필수적으로 챙기시길 바라고 흰밥도 있으면 좋습니다. 구매하실 때에도 욕심내서 너무 과한 양을 구매하시면 느끼함에 물려서 남기실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순두부 열라면 근데 이제 표고버섯과 콩나물을 곁들인

바깥에서 한껏 먹고 난 뒤 방 안으로 들어와서는 순두부 열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처음 만들어 보았는데 왜 열풍이 있었는지 알겠더라구요. 매콤한 열라면의 국물과 순두부가 어우러지니 이 음식 또한 술안주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내용물에 콩나물과 표고버섯이 들어가는데 비싼 식재료가 아니니 꼭 넣어서 드세요. 콩나물은 면을 먹을 때 식감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표고버섯은 아주 쫄깃쫄깃합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순두부 열라면까지 먹고 자고 일어나서 조식 신청은 9시까지란 말이 생각나서 허겁지겁 연락을 드렸습니다.

 

근데 조금 늦게 연락드린 탓에 국수는 다 떨어진 모양이고 김밥만 제공이 될 것 같다고 하셔서 받아왔는데 나름 먹을만했습니다. 김밥을 조식으로 주는 펜션은 처음이라 신선하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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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연락으로 문의를 할 때나 처음 체크인을 할 때나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처음부터 이미지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친절하신 사장님과는 별개로 이 건물의 주목적이 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펜션에는 크게 집중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건물 내외부의 노후와 청결상태에서 그렇게 느껴졌어요. 일단 저는 주방기구에만 조금 집착을 하는 편이지. 청결상태는 어떠해도 크게 상관은 없는 편인데 이런 부분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거예요.

 

같이 간 일행이 위생적인 부분을 신경 쓰는 편인데 위생이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편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바베큐 공간이 있는 테라스는 둘이서 이용하기에 충분했습니다.

 

3인 이상이라면 한 번 생각이 필요해 보이구요. 2인 정도가 바베큐를 목적으로 가볍게 가는 곳이다 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격도 주중 기준 기장 부근에서 8만 원이면 준수한 편인 것 같구요. 가격을 생각하면 이런 부분들을 감안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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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가 친절하다

▶차량 미소지자도 접근성이 좋다 (버스정류장 2분, 지하철 5~10분)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주중 1박 80,000원에 이용)

▶주변이 엄청 조용해서 좋다

▶온수 및 보일러가 아주 빵빵한 편이다

▶조용한 만큼 주변에 뭐가 없다 (도보 10분 편의점은 있음)

▶위생적인 부분은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

▶비치된 조미료가 하나도 없다

▶구조가 조금 불편하다 (침실에 TV 없고 TV 있는 거실에는 눕기가 조금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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