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근처 맛집 천백돈까스 솔직 리뷰

부산역 근처 맛집 천백돈까스 솔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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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명 : 천백돈까스

주소 : 부산 동구 초량상로 124 (초량역 9번 출구 도보 5분 내)

연락처 : 051-464-5919

영업시간 : 10:00 - 20:30 (첫째, 셋째 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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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면에서 가미 레스토랑이라는 경양식 돈까스 전문점을 갔다가 감동적인 후기를 남겼었는데요.

 

↓↓가미레스토랑이 궁금하시다면↓↓

 

2021.04.28 - [맛있는 골방] - 서면 돈가스 맛집 가미레스토랑

서면 돈가스 맛집 가미레스토랑

그때 돈가스 집을 찾는 도중에 가미 레스토랑과 더불어 눈도장 찍어놓았던 부산역 근처 맛집이 있었습니다. 이미 아는 사람들에겐 맛집으로 소문이 나있는 초량 천백 돈가스입니다.

 

항상 후기만 보고 영상만 보다가 뭐랄까 집에서 거리가 있는 편이기도 하고 부산역 근처는 크게 갈 일도 없어서 쉽사리 가지 않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가미 레스토랑을 가던 날 조만간 타 경양식 전문점 또한 도장깨기를 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서 결국 다녀왔습니다. 부산역 근처 초량역에 위치한 맛집 천백 돈가스의 솔직한 리뷰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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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백돈까스 입구

제가 매장에 딱 도착했을 때는 다행히 만석이 아녔습니다. 하지만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바로 만석이 되면서 대기줄이 엄청 생겼습니다. 위의 사진은 다 먹고 나가서 찍었는데 대기하는 손님들이 줄 서있는 사진입니다.

 

천백 돈가스는 내부가 엄청 좁으며 홀 테이블은 4개가 전부입니다. 테이블도 한 테이블당 성인은 3명 이상 앉기도 힘든 구조이니 참고하셔야 할 듯합니다.

 

혹시나 차량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문의해도 그냥 근처 아무 데나 대라고 하시더군요. 따로 주차장은 없어 보입니다.

 

대기 시스템 또한 홀 직원분에게 눈도장 찍고 매장 앞에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번호표 그런 것도 없습니다.

 

배달은 쉴 새 없이 자주 왔다 갔다 하시던데 바쁘면 포장은 하지 않으신다는 것 같네요.

 

천백돈까스 메뉴판

생각보다 메뉴의 수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경양식 돈가스가 아니라 옛날 장우동이나 김밥천국의 느낌이 나는 메뉴판이네요. 다른 메뉴는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이 첫 방문이고 저희 주문은 돈까스 2개와 쫄면이었습니다.

 

주 메뉴인 돈가스, 비후가스, 함박을 제외하고는 곱빼기는 천 원 추가라고 합니다. 또한 포장 시 메뉴당 500원 추가가 있네요. 사진에는 잘렸지만 현금 결제 시 메뉴당 500원이 할인됩니다.

 

스프

스프는 직접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어디서도 맛본 적 없는 스프입니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견과류, 음 땅콩이 가장 가까워 보입니다. 땅콩 특유의 향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후추는 적정량 뿌려서 나옵니다. 테이블에는 후추가 따로 없습니다.

 

스프를 맛보니 고소함이 처음에는 괜찮았으나 먹을 수록 땅콩버터의 같은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쫄면

▶쫄면 - 5,000원◀

 

쫄면입니다. 양이 엄청 많습니다. 일반적인 면의 양은 두 배에 상추, 양배추, 적양배추, 당근 등을 채 썰어 같이 담아져서 나옵니다. 쫄면은 내어줄 때 면 잘려있다고 설명해주시네요. 면이 몇 차례 잘려있어 비비는데 수월했습니다.

 

쫄면은 평균적인 기준보다 조금 더 익혀서 나오는 듯합니다.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식감은 호불호는 갈릴 수 있겠다만 제 기준에 쫄면은 딱딱한 식감이 나는 것 보다야 차라리 부들부들한 것이 좋습니다.

 

양념의 맛은 단맛이 엄청 강하게 느껴지고 매운맛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참기름 향도 제법 나구요. 면의 양은 줄여도 될 것 같습니다. 야채를 차라리 조금 더 넣었으면 좋겠네요.

 

천백돈까스

▶돈까스 - 6,500원◀

 

메인 메뉴인 돈까스입니다. 색깔과 촌스런 가니쉬가 아주 마음에 드네요. 원하던 그 비주얼입니다. 돈가스는 두꺼운 탓인지 기름에 바싹 튀겨 노릇함을 넘어선 약간은 까무잡잡한 색을 띱니다. 바싹 튀겨서 소스에 절여지는 그 느낌에 사실 경양식 돈가스를 먹는 거죠. 외관은 상당히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가니쉬에는 마카로니와 파스타를 마요네즈소스에 버무려서 내어주고 과일, 치커리, 양배추 샐러드가 있습니다.

 

돈까스 단면

일반적인 경양식 돈가스의 한 층 두께의 고기 층이 두 층으로 되어있네요. 놀랍습니다. 이 두께 때문에 튀기기도 번거로워보이네요. 썰면서 튀김부분과 고기층이 분리되는 것을 보니 정말 옛날 돈까스 느낌이 더 잘 납니다.

 

소스는 옛날 방식 경양식 돈가스 소스이며 맛은 새콤하고 달달한 과일을 머금은 듯한 맛이납니다. 돈까스 전문점이니 아마 소스를 만들어서 사용하실 텐데 데미그라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양파를 많이 쓰시는 것인지 과일을 배합하시는 것인지 단맛이 아주 강합니다.

 

알 수는 없지만 우선 소스는 기분 좋게 약간의 새콤함과 달달함을 담고 있습니다. 음식이 단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불호일 수 있겠네요.

 

돈까스 끝부분 단면

잘 먹다가 반 정도 먹고 나서 물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침 공복으로 가게 오픈 시점에 왔고 돈가스는 어딜 가서도 곱빼기도 거뜬하게 먹는 편인데, 반 밖에 먹지 않았는데 너무 물리고 속이 불편하더라구요.

 

왜 그런가 생각을 해보고 분석해보는데 돈가스의 중간 부분은 괜찮은데 점점 사이드로 갈수록 튀김의 두께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돈까스 고기의 두께의 1.5배는 되어 보입니다. 여차저차 다 먹기는 했습니다.

 

 

음식 남기는 거 아까워하지는 않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돈가스는 엄청 좋아하는 음식인 편이라 차마 남길 수가 없더라구요. 3분의 2 정도를 먹고나서부터는 솔직히 좀 힘들게 먹었습니다.

 

소스는 엄청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단맛이 강하다 해도 오므라이스에도 적절해 보이고 돈가스나 함박에 올려도 손색없는 맛있는 소스였던 것 같습니다. 다만 돈가스의 튀김 자체가 좀 느끼해서 물렸네요.

 

튀김의 두께가 제 기준 허용범위를 넘은 것 같습니다. 먹고 나와서도 조금 속이 더부룩했습니다. 원래 돈가스가 튀김류다 보니 먹고 나면 약간 더부룩한 느낌은 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그런 느낌이네요.

 

맛집이라고 소문은 나있지만 튀김 방식이 저랑은 맞지 않는 것 같네요. 다음에 함박이나 비후가스를 맛 보고자 재방문할 의사는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돈가스를 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의외로 비후가스 함박을 드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다음에는 이 메뉴들로 방문하여 또 다른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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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가성비★★★★☆

접근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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