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밀면 맛집 약콩밀면

이번 포스팅은 부산 밀면 맛집 약콩밀면을 방문하여 직접 먹어본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장님의 엄청난 자부심이 느껴지는 가게. 소신을 가지고 영업하는 가게. 이 가게의 물밀면과 비빔밀면에 대해 상세한 리뷰를 적어볼 테니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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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밀면 맛집 약콩밀면

약콩밀면 입구

가게명 : 약콩밀면

주소 : 부산 남구 용호로 97번 길 6 1층

연락처 : 051-611-1231

영업시간 : 매일 11:00 - 19:30 (15:30 - 17:00 준비시간)

 

 

1. 가시는 길 그리고 약콩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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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버스정류장으로 '이기대입구' 역이 있습니다. 정류장 검색하셔서 길을 찾아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버스 정류장으로부터 도보 최대 3분 이내입니다. 해당 정류장 운행 버스 정보는 20, 22, 24, 27, 39, 131번 버스가 있습니다. 인근 지하철은 없습니다. 또한 자차 이용하시는 분들은 주차장도 따로 없이 인근 골목에 다들 대는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가게를 찾아가는 동안 간단히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백년가게 인증 가게더라구요. 여기서 백년가게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여러 선정 대상을 통해 선별한 가게를 말합니다. 선정 대상의 기준이 30년 근속 가게에 성실함은 기본이 되고 그런 부분을 보면 선정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닌가 봅니다.

 

부산 지역만 대충 찾아보니 전 업종을 대상으로 50개 조금 넘는 백년가게가 있더군요. 수많은 가게 중 50개 정도의 가게이면 확률상으로만 보았을 때 엄청나게 상위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죠.

 

약콩밀면 내부

약콩밀면은 이름처럼 약콩을 면 반죽에 첨가한다고 합니다. 약콩은 흔히 아는 콩자반에 들어가는 콩 아시죠? 그 콩의 원상태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여 면을 살펴보면 회색을 띠며 검은 입자가 점처럼 곳곳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약콩밀면 안내문

또한 다시마를 이용하여 직접 제조한 식초를 이용하신다고 하네요.

 

다시마 수제 식초

2. 메뉴판과 온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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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콩밀면 메뉴판

 

 

이용 시간에는 휴무는 표기하지 않았는데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9월부터는 휴무일을 도입할 예정이신가 봅니다.

 

가격이 아주 착한 편입니다. 만두가 보통 8개 기준으로 4~5천 원이 대부분인데 특이하게 5개 단위를 3천 원으로 정하셨네요. 곱빼기도 천 원 추가에 사리는 2천 원이 추가됩니다. 특별한 메뉴로는 명태 회 비빔밀면이 있네요. 이번 방문은 기본만 주문했지만 다음에는 이 메뉴를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온육수 셀프대

셀프대에 끓고 있는 온육수와 컵 그리고 아래 선반에 주전자가 있으니 가져다가 이용하시면 됩니다.

 

온육수

온육수입니다. 색깔만 봤을 때는 엄청 진해서 간장을 쓰거나 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다시마 수제 식초가 있듯이 여기 육수 또한 다시마 육수 같습니다.

 

짭짤함이 제법 느껴지는데 마치 바다 다시마의 깊은 짠맛 같기도 하고 기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닭을 넣은 것은 아닌 듯합니다. 각종 야채나 다시마 그리고 고추씨의 칼칼함이 목 뒤에서 느껴집니다. 생강으로 예상되는 향도 살짝 올라오는 것 같네요.

 

보통은 사골이나 닭 베이스로 한 온육수를 밀면집에서 사용하는데 이런 담백한 육수도 나쁘지는 않네요. 다만 선호도에서는 저는 닭을 우려낸 육수가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약콩밀면 포장 안내문

 

또한 약콩밀면은 포장시 할인 가격을 적용하여 판다고합니다. 5월 말까지라고 하네요. 점심 영업은 바쁠테니 그대로 진행하시는 듯 하고 저녁 타임에 장사를 할 때 할인 판매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밀면집의 비활성 시간대에 포장을 할인 판매하시는 것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신 것 같네요. 부산 밀면 맛집 약콩밀면 사장님의 영업 노하우가 돋보입니다.

 

3. 물밀면과 비빔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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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만두

▶서비스 갈비만두 한 그릇당 2개◀

 

자리에 앉으면 주문을 받으시고 난 후 바로 만두부터 내어주시는데 밀면 한 그릇당 2개가 기본 서비스입니다. 완전 혁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보통 밀면 집의 갈비만두는 2개 정도가 판매가 천 원 정도로 환산됩니다. 밀면 한 그릇 당 다른 가게의 천 원치를 기본 서비스로 주시는 겁니다.

 

가게 입장에서는 큰 지출이 아닐 수는 있지만 손님 입장에서는 아주 만족스럽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2개 정도의 입가심으로 먹다가 모자라거나 더 먹고 싶을 수가 있겠죠. 그러기 위해 메뉴판에 만두가 5개 단위로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2개 먹다가 8개를 시키는 것과 2개 먹다가 5개 시키는 것은 느낌에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부분도 영업적인 노련함이 돋보입니다.

 

물밀면

밀면 고명 닭고기

▶물밀면 보통 - 6,000원◀

 

물밀면 보통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면의 색이 특이하고 자세히 보았을 때 검은 반점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양은 일반적인 보통의 양보다 한참 많은 것 같습니다. 고명에는 채칼로 썰지 않고 직접 칼로 손수 썰은 오이가 보이네요. 그리고 무김치, 양념장, 계란 등과 함께 닭고기가 보입니다. 닭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가는 밀면은 또 처음인 것 같네요. 마치 초계국수 비주얼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육수에는 고운 살얼음이 층을 이루고 있어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고 맛은 간장 베이스에 향긋한 약재의 향이 느껴지며 적당히 짜고 적당히 달달합니다. 무엇보다 아주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먹고 나서 드는 후회이긴 한데 양념장을 따로 요청하여 그냥 육수 그 자체에다가 먹어봐도 느낌이 새로울 것 같네요. 반 정도는 그냥 먹다가 반쯤 남았을 때 양념장을 풀어서 먹는 거죠.

 

면 또한 부산 밀면 맛집 장인의 솜씨가 물씬 느껴집니다. 면이 쉽게 불지 않으며 양념장 그리고 육수를 면이 잘 빨아들여 조화롭습니다. 탄력이 아주 밀면의 정석이라 할 정도로 질기지는 않지만 탄성이 좋은 그런 상태입니다. 약콩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면에서 고소한 맛이 나는 듯합니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물밀면은 짚고 넘어갈 부분이 없네요.

 

비빔밀면

비빔밀면 면

▶비빔밀면 보통 - 6,000원◀

 

비빔밀면입니다. 고명과 면은 동일하고 양념만 다릅니다. 비빔밀면은 만약 보통으로 시키시면 양념장을 기본으로 넣어주시는 것보다 조금 더 달라고 요구하셔서 한 스푼 정도의 양을 더 넣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맛은 분명 있습니다만 저는 약간 심심한 느낌을 받았네요. 한 스푼 정도의 양념을 더 넣으니 아주 적절한 상태의 맛이었습니다.

 

양념에 들어간 건지 비빔은 혹시 닭에 어떠한 초계간을 한 건지 비빔밀면은 먹었을 때 새콤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비빔밀면은 정말 잘하는 밀면집이 잘 없는데 순위에 꼽힐 만큼 비빔양념장의 배합이 좋습니다. 각종 자연 재료들의 달달함이 느껴지고 비비고 먹는 와중에도 고운 식재료들의 입자가 잔뜩 보입니다.

 

사진을 보시는 것처럼 면이 양념들과 엄청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겉돌지 않고 말이죠. 이러한 경우는 면을 잘 삶았을 때 가능하며 양념의 농도 또한 중요하다 볼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 비빔밀면은 저 원인 모를 새콤함을 조금 줄이고 당도가 차라리 조금 높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식초의 간이 더해질 필요는 두 종류 밀면에서 다 느끼지 못했기에 테이블에 있는 식초, 겨자, 그리고 수제 다시마 식초 또한 넣지 않았습니다. 내걸 만큼 자신 있으신 부분인 듯 하니 다음 방문 때는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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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맛★★★★★

가성비★★★★★

접근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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