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치킨집입니다. 반여동에 위치하고 있는 빌리지치킨하우스라는 가게입니다. 프랜차이즈가 차고 넘치는 요즘 세상에서 흔하게 보기 힘든 옛날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치킨집이죠. 옛 켄터키 치킨 스타일, 튀김이 얇고 바삭한 치킨. 빌리지치킨하우스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여동 맛집 빌리지치킨하우스
가게명 : 빌리지치킨하우스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삼어로 95
연락처 : 051-528-5262
영업시간 : 16:00 - 익일 01:00 (첫째, 셋째 주 일요일 휴무)
인근 대중교통 정보 : (버스) 5-1, 43, 107, 155, (마을버스) 동래구 6, 동래구 6-1, 금정구 6
외관으로만 보아도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가게의 스타일에 대해 깔끔하거나 허름하거나 어느 한쪽 가리는 편이 없지만 굳이 선호하는 쪽을 택하자면 이런 옛날 가게. 허름한 느낌의 가게가 저는 훨씬 더 좋더라고요. 이 치킨집은 아는 동생의 소개로 가봤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 후로 종종 방문했었습니다.
간판을 보면 보시다시피 현시대에 막 들어선 가게는 아니라는 느낌이 확연히 듭니다. 옛날 호프집 느낌을 물씬 풍기네요. 이 빌리지치킨하우스는 길게 펼쳐진 수영강변의 산책로를 따라오시다 보면 산책로의 바로 옆에 위치해있기도 하여 산책이나 운동 후 출출하실 때 들려도 좋습니다.
포장 및 배달을 진행하시지만 배달 어플로는 주문이 불가능합니다. 검색하여 연락처를 찾은 뒤 직접 전화로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제한 구역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오토바이로 10분 정도의 지역 정도는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또한 첫째 주와 셋째 주의 일요일에 휴무를 진행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말씀드렸던 이 가게의 느낌입니다. 어떤 느낌을 제가 말했는지 아시겠나요. 테이블도 몇 개 있지도 않고 조명 조차 옛날 호프집 느낌이 물씬 납니다. 위치도 위치인지라 비교적 방문하던 단골들이 많은 가게이고 이번 방문은 시기가 시기인지라 사람이 붐비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꽉 찼던 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확실히 반여동 맛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호프집 느낌의 다양한 마른안주와 생맥주가 있고 부가적인 메뉴로 볶음, 무침, 탕, 과일 종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맥주만이 아니라 소주와 함께 이런 부가적인 메뉴도 많이들 드시는 것을 보아하니 나름 괜찮은 편이구나 생각합니다. 다음 방문 시에는 치킨이 아닌 다른 메뉴들을 먹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기본 세팅 시 친숙한 양배추 샐러드와 팝콘을 주는데 팝콘은 오리지널 팝콘으로 아무런 시즈닝이 없는 일반 팝콘입니다.
치킨이 오기 전에 먼저 나온 맥주입니다. 생맥주라 말할 것 없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가끔 가게마다 맥주 기계를 만지는데 기술이 없거나 관리를 잘 못한 가게는 맥주의 맛과 신선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가게는 전혀 그런 부분은 없네요. 맛있습니다.
여기 반여동 맛집 빌리지치킨하우스에서 치킨을 시킬 때는 어지간하면 후라이드 치킨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치킨을 먹어보았지만 후라이드 치킨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양념 치킨은 조리법이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겉은 미지근하거나 약간 차가운 느낌도 드는데 속은 후라이드처럼 뜨겁습니다.
저는 약간 그런 느낌이 이질감이 들었다고 할까요. 선호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치킨은 뜨거운 게 좋아서 이 가게의 양념 치킨을 먹어본 뒤로 후라이드만 시키게 됩니다. 맛이 없지는 않지만 고르자면 후라이드 치킨이 더 괜찮네요.
다리 부위부터 집어 들어봤습니다. 닭은 큼직한 크기의 닭을 사용하며 튀김의 두께가 외관으로만 보아도 아주 얇습니다. 현재 후라이드치킨 쪽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모 브랜드의 치킨은 튀김의 두께가 엄청 두꺼워서 먹다 보면 쉽게 물리고 느끼한 맛인데 반여동 맛집 빌리지치킨하우스의 후라이드 치킨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치킨 먹을 때 정말 어지간하면 소금은 찍지 않고 보통 양념 소스를 찍어서 먹습니다. 이 조합이 가장 조화롭더라구요. 어김없이 양념 소스를 듬뿍 찍어 한 입 먹어보았습니다.
먹는 도중 침이 흐를 정도로 너무 뜨겁네요. 하지만 뜨겁더라도 치킨은 치킨집에 가서 먹을 때 이런 맛으로 먹는 거죠. 뜨거워서 허겁지겁 먹는 그런 느낌. 속을 보시면 살도 살이지만 뼈도 아주 하얗습니다. 닭뼈는 신선한 닭일수록 이렇게 뼈가 뽀얀 색을 띱니다.
닭고기의 식감도 물론 다리 부위이긴 하나 아주 부드러운 것이 예술입니다. 더군다나 매장에서 직접 먹은 치킨이니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닭이 염지가 크게 되어있지 않아 이질감이 덜 느껴지고 먹는 내내 질리는 느낌이 덜합니다. 담백하고 고소하며 소스나 소금을 찍어 먹기에 최적인 켄터키 스타일의 치킨입니다.
프랜차이즈의 치킨은 쉽게 맛볼 수 있지만 요즘 이런 스타일의 치킨집은 사실 찾기가 힘듭니다. 먹을만한 음식이 생각나지 않으실 때, 또는 치킨이 당기실 때 색다른 옛날 스타일의 치킨 반여동 맛집 빌리지치킨하우스에서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 드셔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맛★★★★★
가성비★★★★☆
접근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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