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다녀간 '동래밀면 본점' 후기

오늘도 밀면을 들고 왔습니다. 부산 온천천 근처 동래구에 위치한 '동래밀면 본점'입니다. 이 가게의 특이점은 방탄소년단의 멤버 중 일부가 다녀갔다는 것입니다. 하여 해당 그룹의 팬들도 이 이유로 한 동안은 많이들 방문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이 가게는 이미 맛으로 충분한 사랑을 많은 분들에게 받았던 가게이고 아이돌 그룹 덕분에 유명세가 더해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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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밀면 입구

가게명 : 동래밀면 본점

주소 : 부산 동래구 명륜로 47

연락처 : 051-552-3092

영업시간 : (기존) 매일 10:00 - 익일 05:00 // 현재 마감시간은 8~9시 로 예상 (코로나 영향)

인근 버스 정보 : 29, 51, 52, 179번

인근 지하철 정보 : 1호선 교대역, 동해선 교대역, 4호선 수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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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다녀간  '동래밀면 본점' 후기

 

 

방탄소년단 방문 현수막

 

동래밀면 본점 입구부터 현수막을 눈에 잘 보이게 걸어두셨네요. 가게 다닌지는 꽤 되었지만 먹으러 다니는 와중에도 아이돌이 들렸다는 건 사실 알지도 듣지도 못했는데 어느 날 무심코 테이블을 쳐다보니 사람 형태의 표지판 같은 것이 있길래 보니 방탄소년단이라고 하더라구요.

 

방탄소년단은 워낙 유명하니 모르진 않지만 그 그룹 안에 누가 있는지 누가 누구인지는 몰랐기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방문한 시기는 몇 년은 된 것 같고 그 때문에 방문이 조금 몰렸었다는 소문은 듣기는 했습니다.

 

 

동래밀면 실내

동래밀면 좌탁 테이블

 

전 테이블에 손님이 한 명도 없습니다. 이유는 오픈하는 즉시 방문하여 그렇구요. 사람이 이렇게 없는 가게는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가게 오픈하고 직원분들이 식사를 하실 시점에 약간 식사 시간을 방해하러 가게 된 느낌으로 가서 조금 미안하긴 하네요. 

 

제가 식사하는 도중에만 3~4 테이블은 왔으니 손님이 없는 편은 절대 아닙니다. 심지어 여름 철에는 엄청난 대기를 요할 수도 있고 작년 재작년 다 그래 왔던 소문난 가게입니다.

 

방탄소년단 방문 기념 좌석

 

다시 보니 눈에 띄지 않기도 힘들겠네요. 여하튼 동래밀면 본점의 좌탁 테이블에는 한 자리를 통째로 방문 기념에 관련된 액자나 사진들을 비치하여 사용하지 않는 좌석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이니 뭐 사장님이 이러고 싶으셨나 봅니다. 저 자리 하나가 하루 동안 회전시킬 때 측정될 매출은 상당할 텐데 사장님도 엄청난 방탄소년단의 팬이신가 봅니다.

 

동래밀면 메뉴판

 

동래밀면 본점의 메뉴판입니다. 가격은 기본 가격 6천 원으로 괜찮은 편입니다. 저는 밀면의 원재료 값이나 제조 과정 등을 생각했을 때 6~7천 원 정도를 가장 최적화된 평균 가격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딱 적당한 가격입니다. 또한 물과 비빔의 가격이 같아서 좋네요.

 

 

여기에는 따뜻한 종류의 칼국수, 수제비, 만둣국도 판매하는데 이 메뉴들도 꽤나 인기가 좋습니다. 또한 왕만두는 2인 이상 방문 시 항상 시킬 정도로 엄청 괜찮습니다. 수제 만두의 느낌이 물씬 나고 왕만두답게 크기가 엄청 큰 편이며 피는 두껍지 않고 속이 정말 꽉 차있습니다. 1인 방문이 아니시라면 부담 없이 만두는 한 판 시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당 일에는 동래밀면 본점을 혼자 방문하여 물밀면을 곱빼기로 한 그릇만 주문하였습니다.

 

무김치와 온육수

사골 온육수

 

무김치는 간을 심심하게 하여 밍밍하게 새콤달콤하다는 느낌입니다. 사골 온 육수는 밀면집에서 흔하지 않은 사골 육수를 사용하는데 늘 먹었던 시판 설렁탕이나 곰국의 국물, 딱 그 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딱히 특별하다 할 부분을 못 찾겠네요. 너무 익숙한 맛입니다. 또한 육수 컵은 내부 온도를 외부로 차단시켜주는 특수한 컵이 아닌 일반 도자기 컵이어서 뜨거운 육수를 컵에 따르면 그 뜨거움이 그대로 전해져서 상상 이상으로 컵이 뜨거우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물밀면

▶물밀면 곱빼기 - 7,000원◀

 

여기 육수는 똑같이 한약재와 간장 베이스의 맛과 향을 내지만 아주 특이하게 겉으로 볼 때 상당히 심심해 보이는 색깔입니다. 하지만 맛을 보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과정에서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온 물밀면의 곱빼기는 면사리를 크게 꽈리를 틀어 풀어 보면 양이 상당합니다. 양념장도 엄청 듬뿍 올라가 있네요. 농도가 상당히 되직합니다. 고명은 뭐라 할까요 딱 들어갔다는 것을 명시하는 정도의 양으로 딱 최소 단위로만 올리셨네요. 

 

섞지 않고 기본 냉육수만을 들이켜 보았을 때는 단짠에서 짠맛이 조금 더 강한 느낌의 육수이고 한약 재향은 나긴 합니다만 타 밀면집에 비해서는 약한 편에 속한다고 봅니다.

 

양념장을 풀은 사진

동래밀면 본점의 면은 상아색이나 베이지색보다는 허여멀건 색에 더 가까워 보이네요. 실제로 면의 탄력은 제 기준 적정 수준의 평균으로 쳤을 때 평균 이하에 속합니다. 아마 삶는 시간이 다른 곳보다 조금은 더 삶는 듯한 느낌입니다. 

 

양념장을 풀어 육수를 마셔보니 섞지 않았을 때 단짠에서 강했던 짠맛에 양념장의 충분한 단맛이 더해져 조화가 좋습니다. 먹다 보니 느낀 점은 초반에는 면을 삶는 시간을 늘렸구나 라는 생각이었는데 면이 심하게 빨리 흐물 해지고 퍼지는 것을 보니 면 반죽을 제조할 때 무언가 바뀌신 것 같습니다.

 

재료들의 배합이 확연히 바뀌었다는 것은 체감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하게 파고들어 이 부분이 바뀌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면의 탄력도나 기타 등등 면이 무언가 바뀐 것은 틀림없네요. 심지어 이 날은 오픈하는 그 시기 가장 밀면이 싱싱해야 할 시기에 방문한 것인데 이렇다는 것은 평균적으로 이렇게 바뀌었다는 뜻이기에 분명 면의 제조 과정에 변화가 있는 것입니다.

 

삶은계란 고명

 

 

삶은고기 고명

계란과 고기 고명입니다. 계란은 슬라이스로 한 개 그리고 고기는 슬라이스의 넓은 고기 한 점이 올라갑니다. 밀면에 고기가 많은 것을 좋아하는 취향인데 이건 개인적인 것이라 단순히 아쉽기만 하네요.

 

다음에 피크 시간대 주변으로 재방문하여 먹어봐야 동래밀면 본점에 대한 확실한 판단이 설 것 같습니다. 이 날 밀면을 천천히 먹은 것도 아니고 엄청 빠르게 먹었는데 중간에 면의 탄력이 약해진다는 것을 체감할 정도였으면 아무래도 확실해 보이고요.

 

면의 탄력에 대해서 이렇게 탄성이 약한 면을 물론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니 이건 개인적인 취향의 부분에서 얘기를 한 것이니 참고하는 정도로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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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가성비★★★★☆

접근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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