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톤쇼우 돈까스 솔직 후기

부산 3대 돈까스라고 소문나고 있고 방문만 했다면 대기 시간 또한 어마어마한 광안리의 핫한 돈까스 전문점 톤쇼우입니다. 제가 광안리를 주기적으로 가는 편인데 이 매장은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자주 지나가는 길은 아니긴 했지만 여튼 소문을 통해 이 가게를 알게 되었고 알아보니 이 가게에 대한 소식은 작년 5월. 즉 딱 1년 정도가 된 가게인데요. 직접 먹어보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니 한 번 직접 방문하여 먹어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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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톤쇼우 돈까스 솔직 후기

 

 

톤쇼우 입구

 

가게명 : 톤쇼우 광안점

주소 :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79번 길 13

연락처 : 051-752-7978

영업시간 : 매일 11:30 - 21:00 (마지막 주문 20:00)

인근 버스 정보 : 38, 41, 62, 83 ,83-1, 108,  210번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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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키오스크

예약이 워낙 장난이 아닌 가게라고 하여 갈까 말까 엄청나게 고민을 했지만 맛을 판단해보고 싶기도 했고 인기가 많다고 하니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하여 직접 방문하기로 결정을 하고 대기 시간을 알아보니 길게는 2시간 이상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2시간 서서 기다릴 자신은 없으니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테이블링 어플로 원격 대기를 했습니다. 해당 매장은 테이블링 시스템을 도입하여 영업을 진행하고 때문에 줄을 굳이 서서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테이블링 원격 줄서기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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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링 원격 줄서기 사용법

테이블링 원격 줄서기 사용법

 

 

주문 및 대기 시 유의사항

 

어플을 통해 원격 대기신청을 하게 되면 기다리는 동안 미리 메뉴 주문이 모바일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어플을 통해 원격 대기 신청을 하신 분들은 매장을 방문하여 대기 확정을 하신 후 직원에게 구두로 메뉴를 미리 주문해주면 메뉴가 제공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설명하는 것처럼 조리시간이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주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유 킥보드 이용 고객 주의사항

 

해당 지역이 대중 교통의 접근성이 좋지 못한 곳이고 광안리는 더욱이 공유 킥보드가 아주 많이 다니는 곳이라 킥보드를 타고 광안리 톤쇼우에 많이들 오시는 것 같습니다. 허나 무작위 하고 무식한 고개들의 이용으로 인해 인근 주민의 피해 및 근처를 주행하는 차량들에 불편을 가져다주는 듯합니다.

 

그로 인한 안내문을 부착하여 매장 및 매장 주변의 불만을 해소하고자 게시한 안내문으로 보이네요. 킥보드 타시는 분들 본인이 편하자고 타놓고 남에게 피해는 주면 안 되는 거겠죠. 꼭 안내문에 따라 지켜주도록 합시다. 매장과 주차장 사이의 길에 주차를 하면 된다고 하네요.

 

톤쇼우 내부 식사 고객들과 대기 고객들

대기가 15팀 정도 남았을 때 대기 확정을 하러 들어갔을 때의 상황입니다. 오픈이 11시 30분이고 매장에 도착했을 때가 1시 조금 넘었을 때였으니 이 상황만 봐도 인기가 어마어마하네요.

 

여기는 매장 안일뿐 밖에도 서성이는 손님들이 많고 차 안에 있는 손님 주변 다른 곳에 들어가서 기다리는 손님들을 합치면 대기 인원은 더 많습니다.

 

애초에 처음에 대기 신청할 때부터 앞 대기 팀이 50 팀 가량 있었으니 말이에요. 가실 분들은 어느 정도는 이 부분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주말이라 조금 더 많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오픈된 톤쇼우 오픈 주방 및 식사 공간

톤쇼우의 주방은 훤하게 오픈이 되어있고 공정 또한 고객이 대부분 볼 수 있습니다. 주방 안쪽 잘 보이지 않는 작업장을 제외하곤 돈까스에 밑간을 하여 연육 및 튀기는 과정, 그리고 자르는 과정 정도는 고객이 다 볼 수 있도록 내부를 설계해놓았네요.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튀기는 곳 옆에 숯불 향 입히고 레스팅하는 공간 등 더 다양한 공간이 있는데 하필 맨 끝 자리가 걸려버려서 그 부분은 찍을 수가 없었네요. 사진에 잘 보이는 쇼케이스 냉장고에는 손질되지 않은 통고기가 들어있었습니다. 

 

기본 세팅 물수건과 따뜻한 차

 

좌석에 앉기 전 이렇게 기본 세팅으로 물수건과 차를 세팅한 뒤에 대기 순번을 불러 앉힙니다. 대기부터 손님을 받고 내보내는 과정이 엄청 매끄럽고 깔끔했습니다. 이 매장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또는 업주가 서비스업에 지식과 경험이 상당한 내공이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유자드레싱-돈까스소스-말돈소금-유즈코쇼-김치시즈닝

 

유자 드레싱은 양배추 샐러드에 뿌려먹는 용도이고 그 옆은 일반 돈까스 소스입니다. 그리고 오른쪽부터 신기한 것들이 나오는데 말돈소금과 유즈코쇼입니다. 말돈소금은 영국의 말돈 지역의 소금으로 우리 천일염과 비슷하며 유즈코쇼는 유자후추로 유자와 고추를 이용한 소스입니다. 일반 돈까스 전문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라 이목을 끕니다.

 

말돈소금과 유즈코쇼

 

사진에 잘 보이지가 않지만 말돈소금의 입자는 우리 천일염보다 조금 납작한 형태를 하고 있고 유즈코쇼는 생긴 것은 와사비와 거의 흡사합니다. 유즈코쇼의 향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긴 조리 시간에 대한 안내

 

돈까스를 먹을 때 뜨겁지 않고 미지근한 느낌을 다소 받았는데 이유는 레스팅이였나봅니다. 다양한 과정을 거쳐 20~30분의 조리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고기가 상당히 두꺼우니 어찌보면 당연하다 싶기도 하면서 돈까스 하나에 30분은 과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버크셔k 메뉴판

 

버크셔K 메뉴판입니다. 버크셔는 영국산 흑돼지를 칭하며 버크셔K란 이 영국산 버크셔를 한국에 들여와 한국식으로 탄생시킨 것이 버크셔K 즉 K는 Korea를 뜻한다고 하네요. 또한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버크셔K 는 육질이 붉고 지방층이 더 두터운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프리미엄 메뉴판

 

여기는 버크셔K가 아닌 일반 카츠의 종류입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카츠의 종류가 있네요. 좌측에는 산도 또한 두 종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장에 앉아 있다 보니 주변 일행들이 많이들 카츠산도를 시키더라구요. 산도는 먹지 않아서 약간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음료 및 사이드 메뉴판

 

사이드에는 음료 및 맥주 그리고 카레도 판매하고 있네요. 멘치카츠와 에비카츠 또한 사이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육고기를 익히는 정도에 관한 안내문

 

톤쇼우는 카츠를 미디움 웰던 느낌으로 조리합니다. 뻘건 느낌은 아니고 저 안내문대로 사실 핑크빛이 전체적이지도 않습니다만 아직도 고기의 익히는 정도에 불안해하는 손님도 많고 취향이 아닌 사람도 있을 수 있기에 게시해놓은 것 같습니다. 주문 시 말하면 100퍼센트로 익힌 카츠를 준다고 하니 요구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밥과 미소장국 그리고 김치

 

밥과 장국입니다. 두 종류 및 양배추는 리필이 됩니다. 

 

미소장국의 건더기 두부와 양배추

 

장국은 엄청 뜨겁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식은 미소장국은 저는 별로더라구요. 톤쇼우의 장국에는 많지는 않지만 두부, 양배추, 그리고 고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아마도 고기를 손질하고 남은 고기를 미소장국에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고기가 들어가니 확실히 깊은 맛이 더해서 좋았고 씹는 맛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버크셔k 로스카츠

버크셔k 로스카츠

 

▶버크셔K 로스카츠 - 13,500원◀

 

미소장국을 음미하고 있으니 버크셔K 로스카츠부터 나왔습니다. 고기의 두께가 가히 상당하네요. 2cm는 좋게 넘을 것 같습니다. 안내문 대로 고기는 아주 약간의 핑크빛을 돌고 육즙이 눈에도 잘 보일 정도입니다. 조리 과정에서 레스팅을 거쳐서 나왔을 때 바로 먹어도 뜨겁다는 느낌은 아니고 따뜻하다는 정도였습니다.

 

유자드레싱을 곁들인 양배추

 

유자 드레싱도 양배추 위에 듬뿍 뿌려줍니다. 유자 드레싱은 상큼하고 유자의 향은 그렇게 강하게 나지는 않았습니다.

 

말돈소금을 곁들인 버크셔k 로스카츠

 

일식 돈까스는 아무래도 일반적인 돈까스 소스보다는 소금과 와사비가 좋죠. 말돈소금부터 올려서 먹어보았습니다. 버크셔K 로스카츠는 정말 씹히는지도 모르겠는 부드러움을 자랑했고 지방 부분은 쫀득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고기는 정말 부드럽고 흠잡을 것 없이 좋았습니다. 말돈소금과도 조화가 아주 좋네요. 하지만 튀김이 바삭하다는 느낌은 크게 없었습니다.

 

김치시즈닝을 곁들인 버크셔k 로스카츠

 

궁금해서 뿌려본 김치 시즈닝입니다. 맛이 딱 김치 사발면의 스프입니다. 이건 뿌려 드시지 마세요. 차라리 밥에 뿌려 비벼먹으면 어떨까 싶네요. 혹시 밥에 뿌려먹는 것이 본래 용도인데 제가 돈까스에 뿌린 것은 아니겠죠? 돈까스에 뿌리는 것이 맞는 것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돈카츠소스를 찍은 버크셔k 로스카츠

 

기본인 돈까스 소스입니다. 확실히 돈까스 소스가 맛이 없지는 않지만 다른 종류의 시즈닝이 이 카츠와 더 잘 어울리네요.

 

버크셔k 로스카츠 단면

 

단면입니다. 결만 봐도 엄청 부드러워 보이고 푹 삶은 닭백숙의 닭가슴살을 뜨거울 때 먹는 그런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프리미엄 특 로스카츠

▶프리미엄 특 로스카츠 - 13,500원◀

 

프리미엄 특 로스카츠입니다. 특 로스카츠는 특등심을 이용한 카츠입니다.

 

프리미엄 특 로스카츠

 

프리미엄 특 로스카츠는 버크셔K 로스카츠와는 다르게 뭔가 결과 지방층이 많이 보입니다. 확연하게 아래쪽에는 살코기의 층을 그리고 위쪽에는 지방이 섞인 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말돈소금을 곁들인 특 로스카츠

 

이 프리미엄 특 로스카츠 또한 말돈소금부터 찍어서 먹어보았습니다. 윗부분의 식감은 부드러우며 버크셔K 로스카츠에 비해서는 씹는 맛이 조금 더 있는 편이고 쫀득한 버크셔의 지방 부위에 비해 특 로스카츠의 지방 부위는 약간 질겅질겅 한 느낌이 강하네요.

 

유즈코쇼를 곁들인 특 로스카츠

 

유즈코쇼를 곁들여봤습니다. 유즈코쇼는 유자맛 와사비 정도라고 보시면 되는 맛이고 평소 올리는 와사비 양의 두 세배는 올리셔도 맵지도 않고 카츠와 엄청 잘 어울립니다.

 

윗부분이 아닌 아랫부분 살코기를 먹어보니 버크셔 카츠에 비해서는 씹는 맛이 조금 강하네요. 이르자면 버크셔K 로스카츠가 훨씬 부드럽다는 말입니다.

 

버크셔k 로스카츠와 특 로스카츠

버크셔k 로스카츠 - 특 로스카츠 - 결대로 뜯어낸 특 로스카츠

 

카츠를 각 한 점씩 들고 와 비교해봤습니다. 버크셔 카츠는 끝 부분을 들고 와서 조금 작아 보이는데 저만큼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 고기의 단면이나 결을 비교하고자 같이 찍어보았구요. 아래 사진처럼 특 로스카츠는 저 빨간 원안에 지그재그의 결이 보입니다.

 

카츠를 드실 때 위의 지방 부분부터 입을 댔다면 아마 저 결대로 고기가 뜯어질 것입니다. 윗부분은 약간은 질겅이며 쫀득하고 지방이 많아 고소함도 강하며 또한 지방이 많아 느끼할 수도 있습니다. 아랫부분은 담백한 식감을 가져다주는 이중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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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인기를 많이 몰고 있는 가게이기에 방문한 광안리 톤쇼우의 리뷰였습니다. 이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볼 텐데요.

 

가격을 생각하고 대기시간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저는 굳이 이 곳을 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 부드러운 카츠는 매력적이고 맛이 좋았고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하지만 저랑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기에 긴 대기시간과 가격을 감안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위에서 말한 맞지 않는 부분이란 레스팅을 거쳤다는 이유로 카츠가 뜨겁지 않게 나온 점. 튀김의 바삭함이 부족했던 점. 이 두 가지로 인해 아무래도 다른 돈까스 전문점을 더 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대기 시간 또한 큰 이유에 속합니다.

 

이 모든 것은 톤쇼우의 방식이고 소신입니다. 때문에 원하시는 분들은 지금처럼 계속 찾아주실 거라 생각하고 비난의 여지는 없으나 저는 다른 스타일의 카츠를 더 원하는 것 같아 재방문은 없을 듯 합니다. 저마다 개인 취향은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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